서점.2018.02.28 23:50



지난 8개월간 

이전의 사업을 마무리 하고 

기타 레슨을 하느라 

서점에 시간을 쓸 수가 없었다. 

문을 열어두고 문을 닫았었다.


아직도 정리가 마무리 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유라는 걸 줏어서 

주머니에 넣고 다닐 정도는 되었다. 

그 때는 매 시간 시간이 

위기였고 고비였다. 

돈 앞에는 장사가 없다. 

벌 수 있는 경계는 확실하고 

나는 그것을 꾸역꾸역 메꾸면서 

하루 하루를 살았다. 

그렇게 2017년이 지났고 

기타 교재가 하나 나왔고 

그리고 3월이 되었다. 


다시 이 홈페이지에 들어와 

일상처럼,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하루를 살기 시작한다.  

누가 그러더라.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온다고. 

3월의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이게 겨울비인지 봄비인지는 모른다. 

다시 추워질지 아닐지도 모른다.


어쨋든 봄이란게 올지 그건 모르겠다. 

나는 가만히 있는데 세상은 

이리저리 방향을 바꾸고 있다. 

새로운 풍경이 보이면 

서서히 발을 내딛는다. 


Posted by 북트 연D
서점.2017.06.02 11:22


오늘은 이런 책이 판매되었다.
중고지만 이런 책들은 가격이 비싸다.
비싸봤자 정가의 60%정도
평균 4-50%정도 된다.

매일매일 조금씩 판매되고 조금씩 입고되고
순환되면서 뭔가 지속적인 가치가 만들어진다.

책이 있음으로 해서
다른 사람의 지식과 생각을 공유하게 되고
그것을 통해 인간은 발전해 왔다.

서점은 지식의 유통이라고는 하지만
뭘 좀 알아야 할텐데 아직 그런 식견은 없으므로
나는 얌전히 앉아 책을 팔고 관심을
기울일수 밖에 없다.

Posted by 북트 연D
서점.2017.05.18 13:41


이런 책들이 오늘 판매되었다.
라고 올리는 것 자체가 이상한 일이다.

읽어보지도 못한 책들을 팔고 있다는 것은
어딘가 모르게 내가 파는 상품에 대해서
알지도 못한 채 물건으로서의 책을
파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물론 물리적 한계로 인한 불가능은
어쩔수 없는 일이다.
이 많은 책들을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그럴 필요도 없고.

미라클 모닝은 그런 의미에서
어제 잠깐 읽었던 책이다.
나가기 전에 읽어보겠노라 다짐하며
찜해둔 책이었는데.
그냥 그래서 좀 그랬다.

이런 책들은 너무 전형적인 기법을 사용한다.
90페이지까지 자신의 앞뒤 이야기를 하며
이런게 왜 생겨났는지에 대해 얘기하는데
주제는 사실 맨 첫페이지에 나왔던 내용이다.

열 페이지에 줄여서 쓸 말을
90페이지까지 늘렸다.
잘 모르겠다.
뒷 부분은 주술같은 얘기라
그냥저냥 읽다 말았다.
이런 자기계발은 싫다.

그렇지만 자기 계발책이 아니고는
상향심을 불러일으킬 동기도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관련해서 글을 하나 써봐야지 싶은데.
언제가 될지.


Posted by 북트 연D
서점.2017.05.17 14:28


중고책을 매입하다보니 이런 번들도 나왔었나보다.
2012년도 스티브잡스 만년 노트.

맨 앞에 한 장만 2012년 달력이 있고
그 뒤로는 날짜 기입이 가능한 월력
그리고 월화수목금토일로 잘게 쪼개진
먼슬리 플랜을 넣을 수 있게 되어있고
뒤에 1/3정도는 무지 노트가 있다.

팔 수 없는 녀석이니
이 노트는 누군가 필요한 사람에게
기증해야지.

오늘의 북트


Posted by 북트 연D
서점.2017.05.10 11:25


오늘 택배로 나갈 책들.

인터넷으로도 팔고 있어서 

온오프라인 같이하는 셈인데 

중고책은 인터넷 가격이 정말 싸서 

보통 거기에 비슷하게 맞추어야 한다. 


거기에 약간의 마진을 더하고 판매를 한다. 

그래도 터무니 없이 싼 경우가 많고. 

인터넷에는 400원짜리 책도 많고 ㅎㅎ


어쩔수 없이 싼 책은 필요하다. 

책값이 현실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여기서 현실화는 각각의 입장이 다를 수 있겠는데 

조금 낮추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크게 든다. 


중고책이 안 팔릴 때까지 

가격 현실화가 되면 

아무래도 새 책이 많이 나갈 것이다. 


당연히 요즘 책의 가격은 너무 비싼 것 같다. 

해외에서의 책은 더 비싸다. 

어떤게 현실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작은 서점에서 조차 

중고책이 이렇게 나가는데 

그만큼 새 책 시장이 작아지는 것이다. 

지금은 답을 내기 보다는 

과정에서 의미를 찾는게 

중요한 것 같다.



Posted by 북트 연D
서점.2017.05.07 00:06


책 정리가 거의 다 되았다.
이제 마지막 책장 하나만 더 털면 2천권 가량의 중고책을 온라인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이로인해 앞으로 매입하는 책은 모조리 신규 정리를 그 자리에서 즉시할 수 있게 된다.
매입 - 입고 - 책 관리 - 배송 모두 현실적으로 가능해진다.
이 대단함! 셀프 뿌듯.

책은 재고 정리와의 싸움이다.
상품 (책) 종류가 많고 분류도 복잡하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재고도 안 맞을 뿐더러 손님들이 찾는 책도 제대로 확인할 수가 없게 된다.
중고책방의 가장 어설픈 부분이기도 하고 가장 낙후된 부분이기도 하다.
재고 정리는 너무나 큰 장벽이기 때문에 시작부터 제대로 하지 않는다면 절대 그 후로는 제대로된 업무 시스템을 완성할 수가 없다. 시스템이 되지 않으면 인수인계도 불가능해진다.

2천권 밖에 안 되니 혼자서 할 수 있었던 것이지, 그나마 800권 가량 입력을 해 놓았으니 어떻게 하든 억지로 할 수 있었던 것이지, 새로 입력하는 것이었다면 질려서 못 했을 수도 있다.

북트의 중고책은 이제 다 정리되고 있으니 본격 매입의 시즌이
다가온다. 시스템으로 움직인다면 혼자서도 못할 것이 없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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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트 연D
서점.2017.04.29 00:51


북트는 중고책방이니까 여타 다른 중고책방들과 같이 책을 쌓아보았다. 이렇게 하면 꽤나 중고책방처럼 보이지만, 전혀 관리되지 않는 상태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는 그런 부분이 중고 책방의 개선점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없애려고 노력중이다. 그리하여 정리를 시작했다.

이렇게 중고책들이 들어오면... 정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 권 한 권 정성들여 관리해야 하고 각각 가격 책정 후 사이트에 입력해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 후엔 책을 분류하고 정리해서 사이트에 업데이트 해두고 분류된 카테고리에 맞춰서 서가에 꽂아둔다.

현재 관리하는 책은 대략 1,200권 가량 되는데 아직도 1,000권 정도는 더 올려야 한다. 반절 정도 남은 것이다. 이건 또 어느 세월에 올리나... 이렇게 2천권이 숫자로는 많아 보일지 모르지만 실제 서가에 꽂아두면 정말 휑하다. 그래서 보통 중고 서점은 책이 많아야 한다.

올해 연말까지는 적어도 2만 권 정도의 책을 보유할 계획이다. 아, 아니 아니 취소, 생각해보니 2만권은 미친거 같다. 100권 분류하고 입력하는데도 몇 시간씩 걸리는데... 아니 그래도 그 정도 되어야 중고책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그런데 너무 할 일이 많다. 책 정리가 괴롭다.

일단 나머지 천 권 입력한 다음 업무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만들고 열심히 풀어나가야 겠다. 북트는 쓰고 읽고 놀고 생각하는 공간이므로 그 컨셉에 맞춰 공간도 새로 꾸며야 한다. 할게 너무 많으니 일단 이건 다음에 하도록 하자.

Posted by 북트 연D
서점.2017.04.10 00:47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 손님이 오셔가지고
어마어마한 퀄리티의 삐까-츄를 그려놓고 색칠까지 해두었다.
너무나 거침없이 슥슥 그리던 그림 영재.


그림을 보는 순간 나도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기게 된다.
마치 나도 모르게 거울 뉴런이 작동된듯 하다.



이정도면 애니메이터 아니신가.
진심 퀄리티 짱.

Posted by 북트 연D
서점.2017.02.11 09:29


9월인가에 찍었던 사진들을 이제야 벽에 붙여본다.
사진전을 하자고 얘기를 하고 이렇게나 느리게 진행될 줄은
알았다.
월요일만 비정기적으로 모였으니까.




일상을 여행하는 첫번째 프로젝트는 골목이다.
스쳐 지나가는 순간도
느린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우리의 삶은
그냥, 너무 빠른거다.




엽서도 준비했다.
누군가에게 일상을 선물하고 싶다면
편지를 써도 좋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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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북트 연D
서점.2017.02.10 16:44


만년필을 사용하고나서 세 번째 잉크다.
그렇게 많이 썼나 싶은데 슥슥 잘도 닳네.
노트도 벌써 몇 권인지 모르겠다.
노트의 사용 방법에 관하여는 나중에 글을 써보기로 하고,

만년필은 손에 힘을 주지 않아도 슥슥 써지기 때문에
나는 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

볼펜으로 꾹꾹 눌러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
처음에는 몰랐으나 심히 불편한 일이었다.
만년필을 써보니 알겠다.
이것은 마치 꾹꾹 눌러서 쓰던
초기 터치스크린에서 정전식으로 바꼈을 때의
그런 혁명과도 같다.

살살 터치만으로도 화면을 바꿀 수 있는것은
꾹꾹 눌러서 터치를 해본 사람만이 가늠할 수 있는
그러한 편리함이다.

아마 평생 쓰겠지.
이젠 펜 하나 노트 하나면 족하다.

Posted by 북트 연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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